전체 글43 메두사호의 뗏목 : 낭만주의 담고 미켈랄젤로 담고 카라바조 담고나니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낭만주의 미켈란젤로 카라바조까지 다 담았다 후대 낭만주의는 나만보면 된다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인 테오도르 제리코의 작품이다. 당시는 신고전주의의 영향을 받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고전주의의 영웅적인 서사를 담은게 아니라 당시 실제로 일어난 비극적인 사실을 다루고 있다. 1816년 세네갈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떠난 해군 메두사 호가 난파를 당했다. 대부분 비극이 일어나면 윗사람은 참 잘 살아남는다. 메두사 호의 선장이나 상급 선원과 일부 승객은 구명정을 타고 대피를 했지만 그외 선원과 승객은 직접 뗏목을 만들어 타야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선장이 뗏목만 만들면 구명정으로 끌어주겠다고 했지만 막상 선장은 도망갔다. 대략 13일 정도 이 뗏목은 표류를 했고.. 2023. 1. 25. 아메리칸 고딕 : 영화 아니고 명화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그렌트 우드 처음 아메리칸 고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새로 나온 딱딱한 영화인가 싶은 생각이 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건 영화제목이 아니다. 그렌트 우드의 그림제목이다. 아메리칸 고딕 영화 아니고 명화라고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그렌트 우드 아메리칸 고딕 그림을 이해하려면 당시 배경인 미국 중부에 대해 알아야 쉽다. 당시 미국 중부는 개신교 영향이 컸고 전통과 보수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분위기가 중부의 지배적인 느낌이다. 그렌트 우드의 고향도 중부에 속한 아이오와주였다. 당시 그가 드라이브를 하다가 보니 눈에 확 띄는 집이 있었는데 새하얀 페인트로 칠을 했고 나무로 지어진 그 집은 지붕이 가파르고 뾰족한 아치형 창문이 있었다. 이 양식을 고딕양식이라고 흔히 첨탑양식이라고도 하는데, 유럽에서 성당들을 대부분 그렇게 지었기 때.. 2023. 1. 24.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 결혼증명서 얀 반 에이크 중세결혼식 중세시대로 거슬러 가면 르네상스가 나온다. 르네상스 하면 미술에서 선구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얀 반 에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리얼리즘을 기본으로 종교적인 신앙을 표현한 종교화나 초상화를 많이 남겼고, 대표적인 작품이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이다. 결혼증명서 얀 반 에이크 중세결혼식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는 결혼증명서다. 중세시대에 그려진 위 작품은 아르놀피니와 체나미의 결혼식을 증명하는 초상화로 결혼증명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작품을 살펴보면 아르놀피니는 엄청 표정에 힘이 가득한데 솔직히 눈은 뱁새눈이고 사시에다가 눈썹도 없다. 표정에서도 드러나듯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이탈리아에서 성공한 상인이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고, 그가 입은 옷은 왕.. 2023. 1. 23. 피리부는 소년 : 아버지가 이상해 에두아르 마네 조금 자극적인 제목을 넣어보았다.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한국 주말 드라마 제목을 담아보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저렇게 적어보았다. 에두아르 마네는 혁신의 선구자였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당대 미술계에 뭇매를 맞았다. 특히나 그가 생전에 그린 올랭피아와 풀밭 위의 점심은 정말 대중의 분노를 엄청 받았지만 정작 급진적인 화가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급진적인 화가에는 모네, 르누아르, 드가, 모리조 등 현재에 유명한 화가들로 그들의 안목이 역시나 높았음을 알 수 있다. 피리 부는 소년 아버지가 이상해 에두아르 마네 피리 부는 소년 이 작품은 딱 봐도 색다른 초상화다. 처음에 스치듯 보면 피리 부는 소년처럼 보이지만 사실 빅토르 모렝이라는 마네의 모델 중 한 명을 그린 작품이다. 그녀는 마네가 혹평을.. 2023. 1. 20.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