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채화는 내가 제일 잘 나가 터너 삶
윌리엄 터너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국내에서 열린 루벤스 전에서였다. 당시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그림을 그린 루벤스의 전시가 있었고 마침 서양미술사를 교양수업으로 공부하던 내게 있어서 과제를 하기 위한 너무나 당연한 방문이었다. 그곳에서 루벤스가 아닌 다른 화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고 그 화가의 이름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바로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였다. 윌리엄 터너는 수채화의 귀재로 불리는 화가이다. 그가 그린 수채화는 정말 아름답다고 이야기할 만큼 표현력이 좋다. 터너는 참 힘든 환경에서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화가가 되었다.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런던을 벗어나본 적도 없으며, 가족 중 어머니가 정신이상이 있을 만큼 좋은 환경도 아니었으나 어린 나이에 명문 왕립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한국나이로 중학교 2학년인 15세에 전시회를 열 만큼 실력이 뛰어났고, 수채화로 풍경을 그린 그의 장점은 화가로서 그의 이름을 더 빠르게 알렸다. 터너의 그림은 당대 풍경화처럼 자연이나 지역의 한 장면을 묘사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대기의 변화, 날씨, 빛 등에 따른 풍경의 변화를 담을 만큼 사고의 범위가 컸다. 그는 풍경뿐만 아니라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도 열정이 있었다. 이는 고스란히 그의 작품에 반영이 되었고 시각적인 연출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살아생전에 큰 명성을 얻은 화가였고 그의 작품들은 사후에 국가에 기증이 되었다.
2. 명화 소개
(1) 해체를 위해 예인 된 전함 테메레르
터너가 좋아했던 그림 중 하나로 영국 해군의 전함을 기념하며 그린 그림이다. 붉은 태양은 테메레르 호를 비추고 있고 차가움과 따뜻함이 대비가 되는 그림이며, 과거와 미래에 대한 대비도 돋보인다. 하늘은 흐릿하게 표현이 된 반면 배는 아주 세밀하게 표현한 것도 다른 특징이다. 실화의 작품으로 서정적이고 슬프면서도 애틋함이 묻어난다. 실제 이 배는 낮에 도착했지만 터너는 일몰을 그림에 담고 있고 그래서 마지막을 더 극적으로 표현해 내었다고 생각한다.
(2) 비, 증기, 속도 -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이 그림은 후에 모네에게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산업혁명 시대이고 이 그림에서 터너가 당대에 증기기관차를 사람들이 얼마나 빠르게 느꼈을지, 그리고 그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모습들을 빛과 색채로 표현해 낸 것으로 지금의 미술에도 비견될 만큼 멋진 추상화이다. 폭우가 내려서 한 치 앞이 자욱하게 보이는 템즈강 다리 위로 빠른 속도의 기관차가 나오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재미있는 비하인드로 처음 이 그림을 접한 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 해서 제목을 길게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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