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인상주의 점묘법 쇠라 삶
서양미술사에서 점묘법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한 획을 그은 기법이다. 그 기법을 만들어 내고 가장 잘 사용한 사람이 바로 쇠라이다. 점묘법은 프랑스의 색채이론에서 나와 인상파 화가들의 많은 작품에 표현되었다. 쇠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화가라 안타까운 화가로 기억된다. 쇠라는 부유한 프랑스 상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무래도 상인 가정인만큼 집이 풍요로웠고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국립미술학교를 진학하여 많은 시간을 색채 및 빛과 관련 과학적인 공부를 많이 하였고, 이를 기초로 점묘법을 만들어냈다. 그의 탐구정신은 과학자가 아닐까 할 정도로 집요했다고 한다. 그는 시대적인 구분을 할 때 신인상주의로 분류되어 표현된다. 신인상주의는 인상주의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추진하고자 한 운동이며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그림에 담아내었다. 그는 점묘법을 통해 그린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작품으로 당대 미술계에서 엄청난 명성을 얻었고, 과학적인 관점이 녹아든 그의 작품은 당연 호평을 쏟아내었다. 하지만 천재는 요절한다는 말처럼 31살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도 아니고, 젊은 나이부터 주목받았으나 짧은 생을 살았기에 비운의 화가로도 기억된다.
2. 명화소개
(1)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기존의 그림들과는 다른 모습이 느껴지는가? 2년의 기간을 그린 이 그림에서 쇠라는 점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였다. 이 작품이 바로 점묘주의의 시작을 알린 첫 작품이다. 작품은 가로 2m 세로 3m의 아주 큰 그림으로 당시 프랑스 파리지앵들의 휴식처인 그랑드자트의 풍경을 정말 잘 담아내고 있다. 실제로 빛이 드는 곳을 색채의 대비를 통해 드러냈고 이를 보색 관계의 점들을 수없이 찍어서 구현해 냈다. 이렇게 점을 많이 찍고 계속 들여다보면 병이 걸릴 것 같은데 그는 해냈다. 이를 통해 경험을 생생하게 화폭에 재현했고, 태양빛이 비추는 곳과 그늘이 드리워진 곳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됨이 느껴진다.
(2) 아르니에르에서의 물놀이
한눈에 보아도 뜨거운 여름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한여름 평온하고 무료한 오후 그리고 가끔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다. 이 작품은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보다는 먼저 그려진 작품으로 점묘법이 디테일하게 다 표현되어 있지는 않다. 이 작품도 꽤나 크다. 가로 2m 세로 3m이며, 점묘법이 그림 전체에 있지는 않지만 색채의 배합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여러 가지 그의 시도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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