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페인 회화의 거장 벨라스케스 삶
서양미술사에 획을 그은 최고의 화가이며, 전 세계 많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바로 에스파냐 시대의 벨라스케스이다. 벨라스케스는 세비야에서 기본적인 실력을 키웠다. 어린 시절부터 공방을 거쳐 작업실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그는 초기에 르네상스 영향을 많이 받은 종교화나 풍속화를 그렸으나 왕의 초상화를 그려 궁정화가가 된 뒤에는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 특히나 그의 아주 유명한 작품은 펠리페 4세 일가를 그린 초상화가 있다. 루벤스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다양한 기법을 익히게 되었고, 더 과감한 표현을 초상화에 담아내었다. 다만 그는 궁정화가로서 왕궁에서 생활하고 많은 업무량은 그를 약하게 만들었기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또한 살아생전에 폐쇄적인 궁궐 생활은 그의 화가로서 영향력 역시 제한적이었지만 사후 후대의 미술가들은 그가 그린 그림을 통해 본인들의 색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많은 화가들의 삶을 살펴보면 벨라스케스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항상 담겨 있다. 그가 바로 이 사람이다.
2. 명화소개
(1) 펠리페 4세 일가
바로크 시대의 작품으로 펠리페 4세 일가 또는 시녀들이라는 작품으로 불린다. 작품에는 화가 본인이 등장하는 게 재미있다. 가장 왼쪽에는 당시 궁정화가인 벨라스케즈가 위치하고 있고, 화면 중앙에 빛이 나는 소녀는 마르가리타 공주였고, 양 옆에 시녀들이 그를 살피고 있다. 중앙에 거울에 비친 펠리페 4세와 마리아나 왕비의 모습도 있으며, 시녀장과 왕비 수행원 역시 작품에 담겨 있다. 당시 시대를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굉장히 사실적으로 제작된 초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림을 통해 각자의 신분이 명확히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외형적인 특징들도 잘 표현되어 있다. 사진처럼 인물들의 행동이 하나하나 예상이 될 만큼 생동감이 있다.
(2) 스페인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라는 전시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전시회에 와 있는 작품이다. 관심이 있으면 바로 가서 보면 좋을 듯하다. 이 작품은 합스부르크 집안으로 프랑스의 왕비가 된 안 도트리슈가 본인 욕실을 자기 가문 초상화로 장식하기 위해 모은 작품 중 하나이다. 이 그림의 주인공은 위의 시녀들 중앙에 위치한 마르가리타이다. 그녀는 펠리페 4세와 마리아나 왕비의 딸이다. 현재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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