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덜란드 바로크 시대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는 바로크 시대를 이야기한다. 네덜란드는 구교가 아닌 신교가 지배하는 민주국가였다. 네덜란드에서는 종교화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당이나 왕실 그리고 귀족 계급과 같이 미술을 후원할 사람이 존재하지 않은 덕에 미술의 주제와 소유권이 민주화되어있었다. 그래도 네덜란드 내의 중산계층이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 만큼 시장은 충분히 활성화되어있고, 화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대였다. 네덜란드 바로크 시대의 특징은 사실적이면서 일상적인 주제를 다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사실주의를 이야기하면 정물화가 가장 흔한 그림이고, 풍경화도 활발하게 그려졌고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2. 램브란트 삶
램브란트는 꽤 유명한 화가이고 서양미술에서 램브란트 페이지를 빼고 넘어갈 수 없을 만큼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특히 특유의 빛을 어둠과 대조하여 작품에 표현하는 기법은 공간감과 구성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램브란트는 일찌감치 교육을 그만두고 화가로서 도제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도제 생활을 통해 모신 스승들에게 다양한 기술들을 배우고 자화상으로 그림을 시작하였다. 램브란트는 키아로스쿠로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실험을 많이 하였는데 이 기법은 빛과 어둠을 극적으로 배합하는 기법으로 카라바조의 작품들에서 처음 사용된 뒤 유명해졌고 램브란트는 이를 극대화시킨 화가이다. 램브란트는 초기에는 임대한 집에서 가난하게 살았지만 점점 그의 작품들이 유명해지면서 호화로운 저택으로 옮겨서 부유하게 살기도 하였다. 다만 말년에는 작품 주문은 줄었지만 미술품들을 자꾸 사들여서 결국 그 집마저 경매로 넘어갔다. 램브란트 이전에는 세상에 없던 그리고 램브란트 이후에도 보기 힘든 작품을 그는 화폭에 담아냈다.
3. 명화 소개
(1) 니콜라 스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램브란트를 네덜란드에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준 그림이다. 내용을 보면 외과의사 조합으로부터 초상화 의뢰를 받아 제작된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고, 이는 당시의 유행하던 집단초상화로 보인다. 당시 집단초상화는 사람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똑바로 서 있는 모습으로 그림의 생동감도 없고 재미가 없는 작품이었는데 램브란트는 그런 작품이 아닌 다양한 자세 그리고 인물들의 표정으로 집단초상화를 그려냈다. 정말 강의에 집중하는 느낌이 드는 생동감 있는 작품이다.
(2) 야경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램브란트를 기억하게 만드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을 보고 그림을 보면 마치 밤에 모여서 있는 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그림의 배경은 낮이다. 빛과 구도, 색채 기술의 끝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딱딱한 그룹 초상화를 탈피하여 바로크적이다라는 표본을 만든 작품이다. 이는 부대원들의 행진 명령을 내리는 순간을 담은 그림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민병대 대장과 대원들이 작품 제작비용을 모금하여 의뢰한 그림이며, 새롭게 개설될 그들의 회의실에 걸기 위한 그림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작품은 보는 것과 다르게 엄청난 크기의 바로크 그림이다. 또한 해당 작품에는 실존인물 18명과 가상인물 16명이 있는데 실존인물들은 암스테르담 광장에 램브란트 동상과 함께 모든 인물들의 동상이 있다.
(3) 돌아온 탕자
누가복음에 나온 구절을 그림으로 그린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사실 미완성 작품이고 램브란트가 죽기 전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회환을 담은 자화상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구절의 이야기는 재산을 미리 받아 떠난 자녀가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나 아버지가 따뜻하게 자녀를 맞이하는 내용이다. 실제 램브란트는 부유한 삶을 살다가 재산도 모두 탕진하고 아내와 아들 또한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말년에는 비참하고 고독한 삶을 살았다. 작품의 주인공은 탕자가 아니라 아버지다. 아버지의 한쪽 손은 투박하지만 다른 한쪽은 부드러운 사랑을 담은 손으로 표현되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탕자의 모습을 보면 헤어지고 닳은 왼쪽 신발로 인해 왼발은 발바닥이 드러나있고 이를 통해 삶이 힘들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삭발한 머리는 탕자의 부끄러운 모습을 표현한 것처럼 보이며, 아버지의 눈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종교적인 관점에서는 회개한 죄인의 죄를 보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램브란트 그림의 주요 특징인 빛이 아버지의 얼굴에 머무는 것은 그가 이 그림의 주연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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