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르웨이 절규 뭉크
뭉크 하면 절규, 절규하면 뭉크로 알려진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뭉크는 어린 시절에 가족들 중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남동생 마저 폐렴으로 잃었다. 그 기억이 그의 생애를 내내 짓누르고 있었을 것이다. 그가 경험한 죽음이 생애전반에 걸쳐 작품의 주제가 되었다. 무엇보다 그의 아버지는 죽음의 슬픔을 신앙으로 극복하려 하면서 점점 더 미쳐버렸고, 아이들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으며 뭉크역시 정신질환을 달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처음 진로를 엔지니어로 정하고 엔지니어학교에 입학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드로잉아카데미 입학하였다. 다만 학교에서의 배움은 보수성을 강조한 나머지 뭉크를 학교를 떠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노르웨이의 유명한 화가 크리스티안 크로그가 지도하는 곳에 가서 크로그의 가르침 아래서 성장하였다. 크리스티안 크로그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정말 대단한 화가로 칭송받는 인물이다. 국전을 통해 데뷔한 뭉크는 프리츠 테울로브의 지원으로 장학금도 받았고 그것으로 파리를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테울로 브 역시 노르웨이의 유명 화가이며, 뭉크의 스승이자 열렬한 지지자였고 우리가 잘 아는 로댕의 친구이기도 한 화가이다. 그가 30살이 채 안된 시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정신적인 쇠약함이 커졌고 이는 말년까지 그가 정신적인 피로와 심한 알코올에 빠져 살게 되는 기폭제가 된다. 다만 그러한 어려운 환경에도 역시 창조적으로 미술작품을 만들어 냈다.
2. 명화소개
(1) 병실에서의 죽음
어린 시절 경험한 죽음이 그에게 깃들어 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정면에 보이는 여인의 얼굴은 화색이 없이 해골과 같은 모습이고, 주변사람들을 보면 벽에 기댄 채 서있는 사람, 고개를 숙이고 손을 모은 여인 등 슬픔과 애도의 표현 그리고 상실감이 작품 곳곳에서 느껴진다. 이 작품은 총 2점인데, 그림이 약간 차이가 있으니 다른 작품도 함께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2) 절규
많은 가정집에 자석으로 되어있는 이 작품이 바로 뭉크의 걸작 절규라는 작품이다. 다들 본 적도 있고 뭉크가 그린 것도 알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경험을 표현했기에 더 공감이 되고 인기가 있다고 평가되는 이 그림은 사실 뭉크가 앓았던 공황발작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주인공으로 보이는 뭉크 자신은 얼굴의 표정과 주변 경관들이 변형을 이루게 표현함으로써 절규의 상태를 묘사하였다. 반면 다리나 뒤에 2명의 인물은 변형이 없이 표현됨으로써 중요한 사실을 알리고 있다. 즉 이 상황은 내면에서 나오는 느낌일 것일 뿐 외부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들도 살다 보면 여러 스트레스 속에 일상을 생활하는데, 내면을 잘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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